저금리시대의 보험상품 활용/선택법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저금리시대가 지속되면 퇴직금등 일시금을 은행등 금융기관에 예치하여 이자로 생활하시는 분들은 4-5%대의 이자로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원금보존의 리스크를 고려하여 투자 의사결정을 하여야 할 것이다. 소비자는 이에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 이미 가입한 보험의 해약 여부와 추가로 가입할 보험의 구매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이미 가입한 보험의 해약 여부를 살펴보자.
IMF때인 98년도에 가입한 고금리 상품에 대해 보험사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어 보험설계사를 통해 해약을 유도한다고 한다. 보험사들의 이러한 해약권유에 마지못해 해약하면 자칫 손해를 볼 수도 있으므로 소비자가 해약하면 손해보는 상품을 유형별로 정리해 본다.

1) 확정금리형 저축성 보험
97~98년 가입한 확정금리형 저축보험(삼성생명의 무배당 듬뿍저축보험, 교보생명의 무배당 우대저축보험, 대한생명의 무배당 파워저축보험 등)은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이 좋다.
당시 9.5%의 확정금리 상품으로 판매되었다. 이 상품들은 중간에 생활자금을 받지 않으면 10.5%로 부리되는 상품이다. 현재 시중 금리가 5~6% 정도임을 감안하면 2배가 넘는 금리를 주는 이 상품을 해약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 좋은 재테크 수단이다.
2) 확정금리형 개인연금 보험
예정이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으므로 확정금리형 개인연금도 가급적 중도에 해약하지 않는 것이 좋다. 10년 이상의 상품예정이율을 살펴보면 1999년 3월 이전에는 7.5%, 2001년 4월 이전은 6.5%, 2001년 4월 5.5%, 2002년 1월 5%로 크게 떨어졌다. 따라서 기존에 개인연금에 가입했던 사람이라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가입한 지 3년이 지난 저축성 보험
저축성 보험은 대개 가입 후 2년까지는 낮은 이율이 적용되고 3년이 지나면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처음 가입했던 시점보다 높은 이율이 적용되므로 가입한 지 3년이 지난 저축성 보험은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4) 건강이 나빠졌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
건강이 나빠졌거나 나이가 많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은 보험료를 내거나 보험가입 자체를 거부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미 가입한 보험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새로 가입하는 것보다 낫다.

지금까지 기보유한 보험의 해약여부를 살펴보았고, 다음은 새로 보험상품을 구매하는 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새로 보험상품을 사려는 고객은 종신보험(1순위)과 연금(2순위)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은 1건으로 모든 보장을 맞게 설계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으나 보험료가 비싼게 흠이다. 종신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특약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골라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건강진단을 받고 보험료를 10% 수준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주식의 호황을 예상하는 고객은 변액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삼성, 교보, 메트라이프, 푸루덴셜, 신한생명 등이 판매 중).

또한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 유전자 공학 및 지놈프로젝트의 진전 등으로 평균수명이 2000년 75.9세, 2030년 81.5세, 2050년에는 83.0세로 연장되고 있어(2001년 11월 통계청 장래인구추계결과 자료) 노후에도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생존시의 코스트가 사망시의 코스트보다 훨씬 크고 국민연금만으론 노후생활자금이 턱없이 부족하고 수명도 연장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평균수명보다 오래살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는 생보사의 확정금리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예정이율 5.5%를 적용하여 보험료가 저렴한 확정금리형 연금보험(SK마이웨이연금보험)도 있어 금년 내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20% 수준 절감할 수 있다.

종신보험과 연금 등을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보장이 부족한 경우에는 암, 질병, 상해 등을 보장하는 보장성보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보장성보험에 적용되는 예정이율은 보장기간이 끝날 때까지 적용하므로 현재 기준으로 6.5%인 경우 보험기간이 끝나는 70,80세까지 6.5%가 지속적으로 적용되어 향후 저금리 시대를 고려하면 가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보험료가 비싸 종신보험을 구매하기가 부담이 되는 30대 이상의 가장들은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을 하나로 묶은 상품(e-참신한종합보험)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상품은 예정이율(6.5%)이 높아 보험료가 20% 수준 저렴하다. 또한, 여성들은 건강보험을, 부모님을 위해서는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을 보장하는 효보험을, 자녀에게는 각종 사고와 질병을 동시에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적당하다. 특히 디지털어린이보험은 예정이율(6.5%)이 높아 30% 수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장성보험 가입시 유의할 점을 살펴보자.
보장성보험을 가입시에는 만기환급형보다는 보다 싸게 가입할 수 있는 순수보장형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등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보장범위가 넓고, 보장기간이 긴 상품(70, 80세 까지 보장)이 좋다.
암보험은 암진단자금이 많이 나오는 상품이 유리하다.

무엇보다도 보험상품은 선택이 어려우므로 중립성을 가진 보험전문 site에서 보험료등의 가격을 비교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