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지금 가입해야 하는 필수 보험(1)

예전엔 남성들이 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으므로 보험가입도 남성쪽이 그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요즘은 맞벌이부부도 늘고 여성의 경제참가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여성들의 보험가입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보험은 각 성별, 연령별로 필요로 하는 보험이 따로 있다. 20, 30대 여성들이 보험을 가입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과 가입하면 좋은 상품들을 알아보자.

1. 가장 우선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것은 건강보험
보험이란 자동차사고, 질병 등 만약의 사고 시 병원비 등 갑자기 들어갈 목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여성들은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즉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35.5%(남성은 50.3%),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24.7%(남성은 14%)로 여성들은 자신이 현재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01년에 발표한 통계청의 1999년 생명표 결과에 의하면 현재의 25~30세 여성이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들은 사망에 대한 위험에 대비하기보다는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위험들에 대한 대비가 더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여성들은 병에 걸렸을 때 들어갈 비용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됐거나 결혼해 주부생활을 하는 20, 30대 여성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보험은 바로 건강보험.
건강보험은 여성에게 발생하기 쉬운 골다공증, 부인과질환 등 여성질병의 치료, 수술, 입원 등을 70, 8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으로 보통 암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상품이라 가입해 두는 것이 좋겠다.

- 여성전용 건강보험상품은
각 보험사에서 여성전용보험으로 판매하고 있는 건강보험을 살펴보면 SK생명의 ‘OK! 나는 여자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레이디건강보험’, 알리안츠제일생명의 ‘톡톡 튀는 여성건강보험3’,교보생명의 ‘뉴생생여성건강보험2’ ,대한생명의 ‘굿모닝플러스건강보험’, SK생명의 ‘마이닥터건강보험’ 등이 있다.
이중에서 SK생명의 ‘마이닥터건강보험’이 보장하는 질병대상도 많고 보험료도 저렴하여 가입하기에 적당한 상품이라 할 수 있겠다.
병원치료비를 보상 받으려면 삼성화재의 ’삼성의료보험’ 등 손해보험사의 의료보험을 가입하면 좋다. 그러나 의료보험은 보장기간이 최고 15년까지로 제한되어 있어서 가입 시 유의해야 한다.

- 건강보험 가입 시 유의해야 할 사항
건강보험 가입시 암까지 보장되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혹시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가입 시 암 보장을 특약으로 꼭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족 중 암에 걸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본인도 위험률이 높아지므로 암에 대한 보장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암 보험을 따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 암에 대한 위험도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사망원인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미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 보험은 모든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삼성생명의 ‘마이홈닥터2’, 동양생명의 ‘수호천사해피콜암보험’ 등이 있다.

2. 노후생활 대비를 위해서는 연금상품
노후의 생활을 위해서는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금은 예전에는 결혼 이후 가입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며 부부형으로 가입할 수가 있어서 부부 중 1명이 생존 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판매되는 연금보험은 금리 연동형으로 본인에게만 혜택이 가는 개인형으로만 나와 있다.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므로 여성 앞으로 연금보험을 가입해 두면 여성들이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20대가 60대로 되는 2040년이 되었을 때 남성의 평균 수명은 79.2세, 여성은 85.5세이고 70대가 되는 2050년에는 남성의 경우는 79.9세, 여성은 86.2세이므로 여성들이 혼자서 오래 살 가능성이 높으므로 연금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연금보험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보험과 소득공제가 없는 대신 7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면제되는 일반연금이 있어서 각각의 세제내용과 본인의 상황 등을 판단하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2000년까지는 개인연금으로 판매되던 상품이었다. 개인연금은 연 납입보험료의 40%, 72만원까지 공제되었는데 연금저축의 경우에는 납입보험료의 100%, 240만원까지로 공제혜택 규모가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중도에 해지하면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하며 연금 수령 시에도
종합과세에 포함되어 세금을 부과하게 되어 있다.
연금저축으로는 삼성생명의 ‘골드연금저축’, 교보생명의 ‘베스트라이프연금’보험이 있고, 일반연금으로는 SK생명의 ‘마이웨이연금’과 삼성생명의 ‘삼성연금보험’ 등이 있다.

3. 사회활동이 활발해진 20.30대 여성, 사고보장 보험도 가입해 두어야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각종 사고에 대한 노출이 높아져 자동차 사고 등의 위험률 또한 높아졌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0년 전인 1990년만 해도 여성 20대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이었으나 2000년도에 들어와서는 사고로 바뀌었다. 따라서 사고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활동량이 많은 20, 30대 여성들은 40, 50대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사고보장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최근에는 이처럼 여성에서 반드시 필요한 건강과 상해를 함께 보장해 하나의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종합보험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상품으로는‘e-참신한 종합보험’을 들 수 있다. 이 상품은 인터넷 전용상품으로 보장내용이 충실할 뿐만 아니라 보험료도 동일한 보장내용의 상품에 비해 20%나 저렴한 등 장점이 많은 상품이다. 내년엔 보험료가 오를지 모르므로 이왕 보험에 가입하려면 빨리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