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상품!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_인스밸리 보험재테크칼럼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2000년에 75세에 달하였고, 2030년에는 거의 80세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후생활의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상품으로는 은행, 투신, 보험 등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판매하고 있는 연금상품이 적당하다.그렇다면 노후자금을 위한 연금상품의 선택요령을 알아보자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자금의 증가를 사전 대비→종신연금 선택

게놈프로젝트에 의한 생명공학 및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자금에 대한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될 것이다.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종신연금을 선택하면 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종신연금은 10년, 20년 등 연금지급기간이 정해진 확정기간형보다는 연금액은 작지만 오래 살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연금지급형태로는 정액형, 체증형이 있는데 물가상승율을 감안하여 매년 연금액이 증가하는 체증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노후계획은 보수적으로 설계를→고정금리
노인의 경우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는 한 경제활동을 통하여 돈을 벌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노후자금은 안정성 위주로 보수적인 관점에서 설계되어야 한다.
연금액 산정시 10년이상 장기간 적용되는 금리가 결정적 요소다. 은행, 투신사의 연금신탁은 채권, 주식 등으로 구성된 펀드의 수익율에 따라 적립한다. 보험사의 연금보험은 고정금리(현재 5.5%수준)를 적용하거나, 시중금리와 연동하여 결정되는 공시이율 등의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저금리 추세를 감안할 때 고정금리 연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 펀드운용 수익율이나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경우에는 금리가 내려갈 경우 연금액이 대폭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금보험은 필수, 은행, 투신의 신탁형 연금으로 보완
늙어서는 한번 잃어 버리면 다시 돈을 모을 시간이 없다. 노후자금은 적절한 생활비 확보를 위해 일정규모는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정금리형의 종신연금보험을 기본으로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보다 윤택한 노후생활을 위하여 수익율의 변동은 크지만 고수익율 실현이 가능한 은행, 투신사의 연금신탁을 추가 가입하면 좋다.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을 선택
연금저축은 기존의 개인연금저축을 변경한 것으로 연간 납입액 기준으로 40%(연 연72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 해주던 것을 100%(연 24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대신에 연금으로 수령시 종전의 개인연금저축은 이자소득세를 비과세하였지만 연금저축은 연금소득세로 종합과세한다.
직장인 등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있는 사람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일반연금보다는 연금저축이 유리하다.

■이미 가입한 기존 개인연금저축은 유지하라
종전의 개인연금저축은 연금수령시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새로운 연금저축보다 유리하다. 그러므로 이미 가입한 기존 계약은 해약하지 말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낫다.

■목돈이 있으면 일시납즉시연금을 활용하라
퇴직금이나 저축으로 모아 놓은 목돈으로 연금을 즉시 받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일시납즉시연금을 가입하면 된다.

■나이가 많아 질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특약선택으로 보완
연령이 높아질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보험사에서 판매되는 연금보험은 사망, 재해, 질병 등에 대한 특약을 선택하면 보장을 받을 수가 있다.

■빨리 가입할수록 월불입액은 감소
연금개시시점(55세, 60세등)이 같은 경우 늦게 가입할수록 적립기간이 줄어들게 되어 보험료가 비싸진다.

■우량한 금융회사를 선택하라
연금저축은 금융기관간 계약이전이 가능하지만 가입시에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은행은 자기자본비율(BIS), 보험은 지급여력비율 등을 활용하여 재무상태를 파악할 수가 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연금은 원금을 보장하고 예금자보호 대상이지만, 투신사는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고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다. 그리고 보험, 우체국 및 각종 공제에서 판매하는 연금은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고 예금자보호대상이다.
<인스밸리 www.insvalley.com>

(매일경제, 2001.4.6일 금요일, 53면, 수명 연장 종신형 관심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