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오늘은 보험day

1. 한주간 보험뉴스

2. 오늘의 이슈 - 갱신보험

• 갱신보험이란 어떤 상품을 말하나요?
  
  우선 갱신이란 용어부터 살펴보면, 갱신이란 어떤 계약의 존속기간이 만료된 때에 그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말하는데, 갱신보험은 약정된 기간이 끝나도 자동적으로 약정된 기간이 계속 반복해서 연장되는 상품으로 최대 몇 년 또는 몇 세까지 정해진 기간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있는 상품들을 말합니다. 즉 가입자가 계약 연장을 안 하겠다는 의사 표현이 없으면 계속해서 보험기간이 지속되는 상품들입니다.
  
  
• 자동갱신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동갱신은 가입자가 계약 연장을 안 하겠다는 의사 표현이 없으면 계속해서 보험기간이 자동적으로 연장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통 대부분의 갱신보험은 자동갱신으로 되어 있습니다.
  
  
• 갱신보험에는 어떤 상품들이 있나요?
  
  대표적인 갱신보험에는 생명보험사의 암보험과 손해보험사의 실비를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의 입원/통원 의료비 특약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 생명보험사의 일부 정기보험과 삼성생명의 일부 질병과 관련된 특약들도 있습니다.
  
  
• 갱신주기는?
  
  갱신주기는 보통 5년으로 되어 있는 것이 가장 많으며, 삼성생명의 질병과 관련된 특약과 일부 손해보험사의 입원/통원 의료비 특약은 3년으로 되어 있으며, 일부 정기보험은 10년 또는 20년 갱신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 왜 갱신보험이 있는가요?
  
  갱신보험은 현재까지의 경험data 등을 반영하여 보험료를 계산하는데, 미래에 예측이 불가능하거나 변동이 많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갱신형으로 판매되고 있는 암보험의 경우 암이 최근 급격하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미래에는 얼마나 더 커질지 아니면 오히려 줄어들지가 현재의 data만 가지고는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3년 또는 5년마다 갱신을 하여 갱신 시점의 변경되는 상황을 보험료에 반영하여 보험사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실비를 보장하는 민영의료보험의 경우에도 입원과 통원의료비는 의료수가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수가란 건강보험공단과 환자가 의사나 약사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자에게 제공하는 돈을 말하는 것으로 환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정도, 서비스 제공자의 소득, 물가상승률 같은 경제지표 등을 토대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여 결정하게 되는데, 이런 의료수가에 입원과 통원의료비가 영향을 받는 데,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 거의 모든 의료비특약이 갱신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 갱신형 상품과 일반 상품의 차이는?
  
  이런 질문을 한다면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인데, A상품은 보험료가 3,000원이고, B상품은 16,260인 상품이 있다면 어느 상품을 가입하시겠습니까?”
  너무도 답이 뻔한 질문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단서를 붙여 다음과 같은 질문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보험료가 3,000원인 A상품은 5년 마다 갱신되는 상품으로, 즉 가입 후 5년마다 보험료가 비싸지며, 보험료 납입도 보장을 받는 기간인 80세까지 해야 하는 상품이고, 보험료가 16,260원인 B상품은 동일한 보험료를 20년까지만 납입하고 보장은 80세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이런 질문이라면 조금은 고민이 될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갱신형 상품과 일반 상품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럼 구체적으로 보험료 등을 비교해서 확인을 해주세요?
  
  표를 통해 조금 자세한 상황을 볼 필요가 있는데,
  A상품과 B상품 모두 일반암 2,000만원 / 고액암 5,000만원 보장을 하며 80세까지 보장하고, 만기시 환급이 없는 순수형인 경우 구체적인 보험료는 표와 같습니다.
  
  
  
  즉 갱신형 상품은 처음 보험료는 일반 상품에 비해 싸지만 보험료를 보장받는 시기까지 계속해서 내야 하고 총 납입하는 보험료도 훨씬 많아질 수 있습니다.
  
  
• 이런 갱신보험 상품의 장단점은?
  
  갱신보험의 장점은 처음 가입 시 보험료가 매우 싸다는데 있습니다. 부담 없이 가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암보험을 가입하면서 암발생이 빨리 된다면 적은 보험료를 내고 커다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보험료만 싸지 만기시까지 계속해서 보험료를 내야하고, 또한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도 매우 비싸져서 나중에는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처음에는 3,000원으로 매우 싸서 A상품을 무조건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확인해 보니 그렇지 않네요. 그럼 이런 암보험말고 민영의료보험의 실비를 보장하는 특약도 갱신상품이라고 했는데, 민영의료보험의 갱신은 어떤가요?
  
  또 다른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여자 30세 인 경우로, 보장기간 : 100세만기, 납입기간 : 20년 월납
  일반보장내용 : 상해사망 6,000만, 질병사망 1,000만원, 암입원 3만
  갱신되는 의료실비보장 : 질병/상해 입원시 1억한도, 통원시 50만원한도로 보장내용은 모두 동일합니다.
  
  
  
  3개의 상품 중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문제도 표만 보면 조금 쉬워 보입니다. 대부분이 B상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갱신입니다. A상품과 B상품은 보험료와 만기환급금 계산시 갱신을 반영하지 않은 상품을 말하고 C상품은 갱신을 반영하여 보험료가 매우 비싸진 상품입니다.
  
  
• 보험료와 만기환급금 계산시 갱신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어떤 건가요?
  
  5년마다 갱신되는 의료비 특약은 5년마다 보험료가 변경되어야 하고 만기환급금 계산시에는 5년마다 변경되는 보험료를 모두 감안하여 계산을 해야 하는데, 갱신을 반영하지 않으면 보험료가 5년마다 달라지지 않고, 주계약의 보험료 납입이 끝나는 20년 이후의 갱신보험료도 반영을 하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이라면 갱신보험료가 처음에는 10,475원이지만 50세에는 25,927원이 되고, 85세가 되면 10만원 가까운 보험료가 반영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그럼 갱신을 반영하지 않은 상품의 보험료 20,000원과 21,600원은 잘못된 것인가요?
  
  갱신을 반영하지 않은 상품의 보험료는 갱신시마다 추가로 보험료를 더 내야 합니다. 즉 순수형의 경우 20,000원으로 20년간 총 48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5년 후부터 추가로 갱신보험료를 더 내야 하며, 만기시까지 다 내면 총 보험료는 480만원이 아니라 그에 10배에 달하는 4,800만원 정도가 됩니다.
  
  
  
  처음부터 갱신을 반영한 상품은 보험료가 매우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총 납입보험료에 있어서는 훨씬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럼 처음에 제시된 조건은 잘못된 것이네요. 갱신을 반영한 상품은 보험료가 더 많아진다는 것을 알려야 하는 것 아닐까요?
  
  처음 제시된 조건은 표와 같이 변경되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갱신을 반영하게 되면 총납입보험료도 훨씬 더 많아지고 만기시 금액도 받는 것이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 실제로 홈쇼핑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민영의료보험 중에는 이런 2만원대의 상품들이 많이 있지 않나요?
  
  홈쇼핑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민영의료보험 중에서 나이가 30대 이상에서도 보험료가 2만대인 상품들은 대부분 갱신을 반영하지 않은 상품이라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즉 B상품과 같이 매월 21,600원만 내고 만기시 90% 이상의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보험료를 몇 천만원씩 더 내야 하고 만기시 환급도 당연히 없습니다.
  
  
• 일반 시청자분들이 갱신상품에서 이런 내용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 방법으로 확인을 할 수 있을까요?
  
  민영의료보험에서 실비를 보장하는 입원/통원 의료비 특약과 질병사망, 암진단, 뇌졸중진단, 급성심근경색진단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도 보험료가 2만원대인 상품이라면 대부분 갱신을 반영하지 않은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롯데손해보험과 그린손해보험의 상품 중 일부 2만원 이하대의 상품들이 있습니다.
  
  
• 이런 갱신보험을 가입 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갱신보험이라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단, 갱신이 되면서 보험료가 얼마나 변경되는지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홈쇼핑 등에서도 갱신반영이 안된 상품도 나중에 추가로 보험료를 더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지만 그 금액까지 정확히 알려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조금의 보험료가 더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뿐입니다. 추가되는 보험료가 정말 얼마 되지 않으면 나름 갱신보험도 장점을 활용할 수 있으나 갱신보험은 대부분 질병 등과 관련되어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가 매우 급격히 높아지는 상품들입니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처음 가입할 때는 100세까지 보장을 받으면서 보험료는 20년간인 50세까지만 내면 되는 걸로 알고 가입을 했는데, 실제로는 소득이 없는 노후에도 최고 100세까지 계속해서 매월 10만원에 가까운 보험료를 내야 한다고 하면 처음 가입 목적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점을 잘 확인해 보고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