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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고 있는 고혈압은 뇌졸중이나 뇌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야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30~ 40대 고혈압 환자의 70%는 자신이 고혈압임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혈관은 일종의 도로망으로 생각하면 쉽다. 수많은 도로가 얼기설기 얽혀 있어도 신호에 의해 규칙을 유지하듯이 정맥과 동맥, 모세혈관은 각각의 역할을 해내면서 신체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고혈압은 이러한 혈관이 규칙을 잃고 점차 탄력성을 잃어 딱딱해지고 혈관벽이 두꺼워 지면서 혈압이 상승되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손상된 혈관이 만약 뇌혈관이라면 뇌경색이나 뇌출혈, 심장동맥이라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게 되는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실로 무서운 질병이다. 고혈압이 의심된다면 혈압측정을 가족구성원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거나 자신이 고혈압이 아닐까 염려된다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가까운 시간 내에 혈압을 제대로 측정하는 것이다. 30분 이내에는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는 흡연 및 카페인 섭취를 금하고, 5분 이상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한 후 측정을 시작하도록 한다. 혈압은 혈압계를 이용해 측정하며 팔을 감싸는 압박대의 낭대부분이 팔 둘레의 80% 이상을 감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팔 둘레가 굵은 사람이 보통 크기의 압박대를 사용하는 경우 실제보다 혈압이 높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혈압의 분류와 가정에서 하는 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
분류 | 수축기혈압(mmhg) | 이완기혈압(mmhg) | 전고혈압 | 120~139 | 80~89 | 1단계 고혈압 | 140~159 | 90~99 | 2단계 고혈압 | 160이상 | 100이상 |
◎ 가정에서 하는 혈압측정 방법
① 심장 높이로 팔을 올리고 잰다. ② 가능한 늘 같은 시간에 측정한다. ③ 앉은 자세에서 2~ 3회 반복 측정한다. ④ 기상 직후 30분 이내에 1일 1회 측정하는 것이 좋다. ⑤ 측정 전에는 운동이나 식사, 흡연, 커피 등은 피한다. ⑥ 소변이 마려우면 배뇨 후, 5분간 안정을 취한 뒤 측정한다. |
관리가 중요한 고혈압 '고혈압이다' 라고 말할 특별한 증세는 없다. 약 10~ 15%의 환자에서만 두통이나 호흡곤란 등을 느끼므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우리 몸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심장에 협심증, 심부전, 심근경색증을 초래하고 혈관에 이상을 유발하여 혈관파열을 일으킨다. 특히 동맥경화증, 뇌졸중, 신부전증 등 치료가 어려운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떠한 약물도 일정 기간 치료 후 고혈압이 완전히 치료되는 것이 아니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고혈압 발견, 평가, 치료 합동위원회(Joint National Committee on Prevention, Detection, Evaluation, and Treatment of High Blood Pressure, JNC)에서는 고혈압 증상이 가벼우면서도 비만인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를 하기 전에 적어도 3~ 6개월 동안은 체중조절과 생활 습관 조절을 시도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글/365홈케어 고혈압클리닉 contents365@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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